2024. 12. 23. 19:18ㆍ100대 명산
소재지 경남 창원시
산 높이 761.4m

이번 산행은 무학산으로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서원계곡의 백운사를 들머리로 한다.

통영의 미륵산 산행을 하고 오다 보니 다소 늦은 시간이었지만 백운사 주차장엔 주차공간이 많이 남아 있다.

백운사




무학산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분기한 낙남정맥이 김해의 분산으로 가기 전에 일으킨 산이다.

산의 형상이 날아가는 학의 모양이라서 불리게 된 무학산은 남쪽지방에선 보기 드물게 700m가 넘는 고봉이다.

백운사 주차장에서부터 순탄하게 이어지던 등산로는 가파르게 바뀌는가 싶더니 이내 계단이다.

계단의 끝에는 전망대가 있다.

“중간전망대”라 불리는 곳의 아래로는 지금은 창원시로 통합되었지만 옛 마산시가 있었다.



전망대를 지나면서 마주하게 된 365건강계단


한 계단씩 건강계단을 오를 때 마다 1월1일에서 12월31일까지의 날짜를 새겨놓은 아크릴판이 있다.

365건강계단이 끝나는 곳엔 넓고도 평평한 서마지기가 있었다.





서마지기에서 무학산 정상까지 새로운 365건강계단이 시작된다.




해발761.4m의 무학산 정상
과거 낙남정맥을 하며 무학산에 올랐을 때도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도 예전과 다름없이 사람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니 이 지역에서 무학산이 어떤 산인가를 알 수 있다.

마산시민들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무학산의 정상석 뒷면엔 “마산 삼월정신의 발원지”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예전부터 합포라 불리던 마산은 중요한 항구로서 60년대 3.15의거와 70년대 부마민주화운동의 발상지였다. 그랬었던 마산이었는데 지금은....???

원래 마산과 창원 그리고 진해는 각기 존재하다가 2010년 창원시로 통합되면서 거대도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남한지역에만 약 6,000여개의 산이 있다고 한다. 이 모든 산을 답사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1대간 9정맥 그리고 기맥과 지맥으로 이어진 산줄기를 답사한다면 거의 완성이라 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과거 낙남정맥을 하며 지나갔던 무학산에 올라보니 정맥의 상징인 리본이 없다. 리본이란 정맥 종주자에게 있어 등대이며 길잡이와 같은 것이다.

낙남정맥의 통과지점인 무학산에 리본이 없다는 것은 이미 제거가 되었다는 것이다. 자연보호라든가 무학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하게 된 리본 제거이지만 옥석구분이 안 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무학산 한 구석에 세워진 낙남정맥의 고개인 마재4.7㎞란 이정목이 반갑기만 하다. 낙남정맥에 대한 이정목이 주요 갈림길마다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그리고 옛 추억이 묻어 있는 무학산에서 내려온다.


추운 겨울 차가운 북풍으로부터 마산을 막아주고 있는 무학산에서 백운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며 산행을 마친다.

백운사주차장


○.산행시작 : 2024.12.16. 12:20
○.산행종료 : 2024.12.16. 14:22
○.산행거리 : 4.2㎞
○.산행시간 : 2시간02분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대명산 96번째 춘천 삼악산 (2025.1.17.금) (0) | 2025.01.18 |
---|---|
100대명산 95번째 지리산(2024.12.17.화.) (4) | 2024.12.25 |
100대명산 93번째 미륵산(2024.12.16.월.) (2) | 2024.12.22 |
100대명산 92번째 연화산(2024.12.15.일.) (6) | 2024.12.21 |
100대명산 91번째 남해 금산(2024.12.15.일.) (0) | 2024.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