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영산기맥) 제9구간(도산재∼태봉재/2021.2.24.수)

 

 

봄은 남쪽지방으로부터 오는 것이 맞는가 보다. 아침기온이 어제와 다름없이 쌀쌀한데도 도로가에 노란 산수유가 피어 있는 것을 본다. 적당하게 오르기 시작한 날씨는 초당대학교를 지나면서 반팔을 입게 만든다. 이제 활동하기 좋은 시기에 무안 땅으로 들어서며 영산기맥 제9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도산제삼거리 부근의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기맥으로 바짝 붙어 있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서 가다보면

 

 

무안광주간고속도로의 매곡 육교이다.

 

 

육교를 건너 효부전주이씨기행비를 지나고

 

 

마을길이 되어버린 기맥을 따라가다 보면

 

 

봉대지맥 갈림길이 나오는데 전봇대에 있어야 할 표지판은 어디로 간 것인지 찾을 길이 없다.

 

 

봉대지맥갈림길에서 밭 가장자리를 따라가다가 아침부터 밭주인과 마찰을 일으키는 것이 싫어 마을로 내려오게 되고

 

 

마을안길을 따라 도로로 나선다.

 

 

산수유

 

 

매곡버스정류장

 

 

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틀하며 무안 종합스포츠파크로 들어가는 굴다리에서 60번 도로를 건너간다.

 

 

60번 지방도로

 

 

병산으로 가는 길은 임도라서 지금까지 도로와 임도 마을길을 번갈아가며 왔지만 이와 같은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임도에서 벗어나 해발 131미터의 병산을 오르지만 정상에는 빛이 바래버린 무안기업도시 안내도와 운동기구가 있을 뿐 특별함은 없다.

 

 

병산에서 내려오면

 

 

2차선도로인 뼈바우재이고 도로를 건너서도 임도는 계속된다.

 

 

편안한 임도에 취해 한없이 가다보니 시멘트도로를 따르게 되는데 그전에 샛별농장 쪽으로 내려갔어야 했다.

 

 

도로를 따라 샛별농장으로 되돌아와

 

 

1번국도의 아래를 통과하고

 

 

중계탑을 목표삼아 나아간다.

 

 

이동통신 중계소

 

 

중요한 지점마다 표지기가 있어 산행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호젓한 산길을 따라가다가 태양광이 설치된 갈림길에서 앞으로 가야할 무안실버요양원과 봉긋하게 솟아 있는 초당대학교의 169.1봉을 조망한다.

 

 

갈림길인 태양광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개2마리가 짖어대고 있는 집으로와 우틀을 하면

 

 

기맥능선은 모두 밭으로 변해있는 것을 본다.

 

 

밭 한가운데의 창녕조씨합동제단을 지나 마을길로 내려온다.

 

 

구도로가 된 1번 국도를 건너 김해김씨세장비 뒤의 도로를 따라 무안실버요양원 앞길로 숲속을 향해 들어간다.

 

 

해발169.1봉에 오르고 내림길에 초당대학교 건물이 나뭇가지로 보이는 가운데 무덤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초당대학교 후문으로 들어갔다가 다시나와 남산밑 삼거리봉을 지나고 남산밑 오거리로 내려온다.

 

 

남산밑 오거리에서 연징산 방향으로 갔어야 했는데 승달산을 향하는 바람에 사색의 숲으로 들어가며 기맥을 벗어난다.

 

 

사색의 숲

 

 

다시 기맥으로 올라와 전망의 숲에 오르고 전망대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서해바다와 가야할 산줄기 조망을 한다.

 

 

 

 

전망대에는 50배율의 쌍안경이 있지만 필요가 없을 만큼 전망이 좋다.

 

 

테크계단을 통해 가파른 전망의 숲을 내려와

 

 

이미 지나온 건너편의 169.1봉과 초당대를 바라보며 청계임도종점에 도착을 한다.

 

 

청계임도를 지나 힘겹게 올라온 봉우리에서 바라본 무안과 나주들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영산강! 그리고 무슨 산인지는 모르나 예사롭지 않게 솟은 산이 궁금하기만 하다.

 

 

기맥아래의 곺프장

 

 

태봉작전도로는 골프장에 막혀 더 이상 도로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태봉작전도로를 따라 이곳까지 내려온다.

 

 

무안클린밸리CC

 

 

가파르고 잡목으로 뒤엉켜 있는 288미터 봉우리를 오르며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치유의 숲과 연결된 등산로와 만나며 정상에 오른다.

 

 

정상의 툭 튀어나온 바위에서 가야할 구리봉과 아래쪽 태봉재를 내려다본다. 태봉재의 생태통로와 터널에서 나온 무안군 몽탄면과 청계면을 잇을 새로 생긴 도로가 산뜻하기만 하다.

 

 

가파른 내림길을 통해 태봉재로 내려와 영산기맥 9구간 산행을 종료한다.

 

 

태봉재터널 앞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량의 주차가 가능하다.

 

 

태봉재에서 산행을 마친 다음 자전거로 내려오는데 시속50에서 60을 넘나드는 속도에 겁이 날 지경이다. 최근에 개통한 도로를 따라 순식간에 태봉제에서 내려와 1번 국도로 접속을 하고 다시 60번 지방도로를 따르다가 수양리 마을을 거쳐 도산재3거리에 도착을 함으로서 3일간의 기맥행보를 마친다.

 

 

○.산행시작 : 2021.2.24. 07:17

○.산행종료 : 2021.2.24. 12:54

○.산행거리 : 약17.76㎞

○.산행시간 : 5시간36분

○.교통

-갈 때-

함평생태공원 출발~태봉재(자전거주차)∼도산재3거리/24번국도(자동차주차)

-올 때-

태봉재(자전거회수)∼도산재3거리/24번국도(자동차회수)~집으로 귀가(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