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기맥(11)
-
호남(영산기맥) 제5구간(사동고개∼지경재) 2021.1.25.월.
불갑산 연실봉에서… 불갑저수지에서 차박을 하고 새벽에 일어나 지경재로 이동하여 자전거를 주차하고는 산행출발지인 사동고개로 올라온다. 사동고개는 덤바위재라고도 하며 2차선도로가 있다. 영광군 묘량면과 장성군 삼서면을 연결한 지름길이었으나 군부대인 상무대로 인하여 골프장까지만 차량통행이 가능하고 이후로는 통행불가인 곳이다. 날이 걷히고 주위가 밝아지는 것 같아 산행에 들어가며 플레시를 차에 두고 왔더니 대나무 숲을 헤치면서 어두움과 마주해야 했다. 상무대에서 들려오는 군인들의 아침점호 함성을 들으며 분성산에 오른다. 역암산 분기봉인 곳에서는 잡목으로 어수선한 길을 따라서 내려오면 시멘트도로인 연정재이다. 연정재고개위의 전봇대로 오르고 잡목을 헤쳐 가다보면 삐죽삐죽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많아 힘이 들기만 하..
2021.01.28 -
호남(영산기맥) 제4구간(암치∼사동고개/2021.1.24.일)
새해 들어 날씨가 매우 추었고 더욱이 가야할 기맥의 주능선에 쌓여 있을 눈으로 인해 자꾸만 미루게 되었던 영산기맥산행이었다. 사동고개에서 산행을 마치고 암치로 오기 위해서는 지름길인 장암산 임도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날씨가 많이 풀리고 비까지 내려 장암산 임도길이 자전거를 타기에 괜찮을 거라는 생각하며 산행지로 출발한다. 새벽2시에 일어나 보은집을 출발하여 옥천으로 나가는 국도와 서대전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산행 종착지인 사동고개로 올라온다. 자전거를 주차하고 다시 산행출발지인 암치에서 간단하게 식사 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고산으로 향하는 길은 정비가 매우 잘 되어서 오름길이 편안하기만 하다. 지난번 산행에서 왼쪽 무릎이 아파 내내 고생을 하였는데 제발 아무 일 없이 잘 버텨주기를 바랄 뿐이다...
2021.01.27 -
호남(영산기맥) 제3구간(솔재∼암치/2020.12.23.수)
축령산에서… 3구간 트랙 3구간 통계 전북 순창의 새재봉분기점에서 시작한 3일간에 걸친 영산기맥산행이 고창과 장성을 잇는 암치에 도착함으로 기맥이란 묶음 하나를 정리하게 된다. 그동안 백두대간과 아홉 개의 정맥을 마쳤으면 순차적으로 기맥산행으로 들어가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하다보니 영산으로의 발걸음이 늦어지게 되었다. 이제 영산기맥을 시작으로 땅끝기맥과 진양기맥을 하고나면 산경의 그림은 완성된다. 이미 지맥(枝脈)산행도 어느 정도는 한 상태라 산경표의 산줄기를 꿰어 맞추는 데 무리가 없다. 어찌되었든 산경을 향한 발걸음이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는 사실에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만 하다. 양고살재에서 차박을 하고 암치로 이동하여 정상에 자전거를 주차한 다음 솔재로 올라온 시간은 새벽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집에서 ..
2020.12.26 -
호남(영산기맥) 제2구간(장성갈재∼솔재/2020.12.22.화)
2구간 통계 2구간 트랙 날머리 솔재 위에다가 자전거를 주차시키고 영산기맥 2구간 들머리가 되는 장성갈재로 올라와 차안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호남지방의 남과 북을 연결한 과거 1번 국도가 통과하였던 장성갈재! 그러나 갈재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통행차량이 별로 없는 한적한 고개가 되었다. 정상에다 장성갈재통일공원을 조성할 정도로 넓은 고갯마루는 오래전부터 마을이 있었고 주막집 딸과 과거길 선비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진다. 산행출발에 앞서 준비해온 된장국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운 다음 바리게이트 옆으로 난 영산기맥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들 정도로 유명한 방장산이라서인지 산행을 하는데 있어 등산로가 양호하기만 하다. 거대한 쓰리봉이 버티고 있는 오름길에서 조금씩 ..
2020.12.25 -
호남(영산기맥) 제1구간(순창새재봉분기점∼장성갈재/2020.12.21.월)
트랙 통계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내려와 장성갈재통일공원으로 올라 고개위에다가 자전거를 세워두고 백양사역에 들어가 자동차를 주차한다. 백양사역 사거리 앞에서 택시를 타고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남창계곡 전남대수련원 앞에 하차함으로서 영산기맥을 향한 산행으로 들어간다. 오늘부터 3일간에 걸쳐 영산기맥 3구간 산행을 하려는데 잘될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영산기맥은 호남정맥에서 갈라진 산줄기로 영산강 서쪽 울타리가 되며 순창 새재봉분기점에서 시작을 해 전남 목포의 다순금까지 총159.5㎞에 이르는 결코 만만치 않은 기맥이기 때문이다. 옛날 자동차가 다닐 정도로 넓었던 길이었으나 지금은 그 일부만 탐방로로 이용 중인 장성새재 옛길은 호젓하기만 하다. 전남 장성에서 전북 정읍으로 넘어가는 지름길이었기에 사람들이 많이..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