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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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이야기(1)
첫째 날(2020.6.11.목) 보은에 다시 내려오게 된 것은 이미 계약이 해지된 집주인에게서 연락이 오기를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고 하여서이다. 한달만에 다시 찾아왔지만 지난번 잡 풀을 완벽하게 제거해서인지 크게 변한 것은 없다. 그러나 추녀 밑으로 새들이 똥을 싸놓았다고 하여 아내는 불편해 한다. 시골집이라는 것이 사람이 살지 않으면 들짐승이나 날짐승의 쉼터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오히려 아내의 그런 불평이 더 신경 쓰인다. 기온이 갑자기 올라 30도를 넘나든다. 멍돌이는 이곳으로 내려오는 내내 핵핵거리기에 괜히 데려왔나 싶기도 하였지만 장기간 집에다 혼자 두고 오기도 어려웠다. 보은 집에 도착하여 집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집안으로 들어가 본다. 습기가 많은 집이라서 부엌의 벽지는 엉망이고..
2020.06.19 -
보은농가주택구입(2020.5.27.수)
나의 이야기 보은농가주택구입(2020.5.27.수) 사람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랫동안 도시생활을 하다가 이제 나고 자란 고향은 아닐지라도 시골에 집이 있다는 것이 기쁨 아닐 수 없다. 오늘(5.22)은 매도인으로부터 농가주택을 양도받기로 한 날이다. 보은 읍내 부동산에서 매도인과 만나 잔금을 치르려고 하는데 서류를 검토해보던 법무사분이 서류미비로 등기가 불가하다고 한다. 즉 현재 집주인이 등기부상 주소와 일치되지 않아 문제라는 것이다. 등기상 서류란 집과 소유자가 같아야 하는데 이런 형식이 맞지 않기 때문에 등기가 어렵단다. 집주인으로서는 그 집에서 태어났고 자랐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던 모양이다. 보은부동산에서는 매도인이 매도를 하면..
2020.05.27 -
베르네천 벚꽃(2020.4.2.목)
따스한 봄이라서인지 원미산에서 발원하여 오정 들판으로 흘러드는 베르네천변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요즘 같은 시기를 가리켜 춘래불사춘이라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만 같다. 집 앞의 베르네천에 노란 개나리와 벚꽃이 어울려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봄이다. 봄이 왔어도 봄이 아니다 라는 말처럼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어 코로나에 점령당한 봄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다 해도 때가 되면 수그러드는 법이고 또 다른 나라에 비해 잘 대처하고 있느니 만치 조속히 해결되리라 믿는다. 원미산에는 아직 진달래가 한창이건만 베르네쳔변을 따라 식재된 벚나무에서까지 활짝 꽃을 피우고 있으니 부천은 가히 꽃의 천국이다. 원미산에서 가지를 친 개화산 가는 지맥과 춘의산으로 뻗은 산..
2020.04.03 -
광주정씨청백리공파(2020.1.26.일)
나의 이야기 광주정씨청백리공파(2020.1.26.일) 광주정씨는 고려 말 삼중대광 문하찬성사를 지내신 신호 공을 시조로 하는 성씨이다. 전국 각지에 약 2만 여명의 일가가 살고 있지만 한 집안이면서 光州와 光山으로 본관을 달리하고 있는 것은 세거지인 광주가 武珍州에서 광산이었던 적이 ..
2020.01.26 -
장윤정 콘서트(2020.1.11.토)
나의 이야기 장윤정 콘서트(2020.1.11.토) “어머나”란 노래로 데뷔한 장윤정은 어느새 우리나라 가요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중견가수가 되어 있다. 1999년 MBC강변가요제에서 입상한 후 가수가 되어 어리고 예쁜데다 트로트를 한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그보다 발..
2020.01.12 -
경자년초하루 원미산에서(2020.1.1.수)
나의 이야기 경자년 초하루 원미산에서(2020.1.1.수) 경자년 초하루… 아침에 일어나 단잠을 자고 있는 아내를 깨워 해돋이를 보기 위해 원미산으로 향한다. 오늘 해 뜨는 시간은 대략 오전7시50분 전후라고 하는데 올 경자년은 육십 간지 중 37번째로 경은 백으로서 하얀 쥐가 된다고 하는바..
2020.01.01